▲ 29일 한국교회희망봉사단 총회에서 임원들과 관계자들이 축하케익 커팅식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이 기존의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희망연대’가 통합되면서 새 명칭을 내걸고 29일 서울 그랜드엠버서더호텔에서 첫 총회를 열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두 단체가 지난 2007년 서해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로 함께 봉사한 것을 계기로 함께 뜻을 모으고자 통합했다. 대표회장은 김삼환(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목사, 상임단장은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가 맡았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인 조용기(한국교회희망연대 상임고문)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설교를 전한 조용기(상임고문,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목사는 “한국사회, 한국교회는 온통 갈라지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이번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이 통합한 것을 볼 때 감동”이라며 “이젠 노방전도로 전도하는 시기는 지났다. 교회가 사회를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이광선(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는 “한국교회에 봉사만이 아니라,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힘내야 한다”며 “언젠가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과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통합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한기총 후보 당시 WCC 한국 유치에 적대적인 감정이 없었던 유일한 후보였다.

이어 축사를 전한 전병호(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목사는 “비록 교단과 교회가 여러 가지 이유로 나뉘어져 있지만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은 결코 나누어질 수 없다”며 “우리는 여기서 진정한 일치와 연합의 정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신해 문광부 차관, 이제훈(한국자원봉사협의회) 회장, 김득린(한국사회복지협의회) 목사가 축사를 이었다.

특별기도는 ▲서재일(원주영강교회) 목사가 나라와 민족 ▲한태수(은평성결교회) 목사가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 ▲장경준(한우리교회) 목사가 아이티 이재민과 복구 ▲권태진(군포제일교회) 목사가 위로와 소통의 섬김 사역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찬양은 장애아동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빛소리 중찬단이 준비했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참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어요’를 불러 참석자들에게 이번 총회를 통해 장애라는 편견마저 버리고 봉사에 전념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 장애아동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빛소리 중찬단이 찬양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한국교회희망연대는 용산참사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5명의 유가족 및 경찰관 유가족 1명이 나와 공식적으로 악수를 통해 화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용산참사 유공자로 인정된 최헌국 목사와 인명진 목사는 용산참사 유가족과 상가세입자들의 아픔을 나누고, 위로예배 및 학비지원대책 등의 활동을 통해 용산참사 중재에 기여했다며 감사패를 받았다.

▲ 용산참사 유가족 5명과 경찰관 유가족 1명이 함께 나와 악수로써 서로 화해하고 있다. 사진은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 씨(왼쪽)와 경찰가족 유가족 김권찬 씨.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교회희망연대는 (가칭)한국교회아이티지진구호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앞으로 대지진 참사로 참혹한 상황에 빠져 있는 아이티를 구호할 예정이다.

또한 설날을 맞아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오는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중식·석식을 제공할 것과 이·미용봉사와 방한복 제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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