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왼쪽)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30일 오전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故) 김근태 전 의장 4주기 추도미사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김근태 추모식서 조우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신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30일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전 상임고문의 추모식에서 조우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3일 안 의원의 탈당 후 17일만에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김 전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미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은 미사에 앞서 짧은 인사말을 주고 받았다.

문 대표가 “신당 작업은 잘 돼 갑니까”라고 근황을 묻자, 안 의원은 “지금 시간이 촉박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말연시가 다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문 대표는 “총선 시기에 맞추려면 시간이 별로 없죠”라고 말하자, 안 의원은 “네 다들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안 의원은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진행돼 가고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문 대표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지 않을까 싶다”며 “현행대로 선거구획정위를 합리적으로 하는데 한계·어려움이 많이 있다. 여야 간 합의가 필요한 데 안되고 있으니 답답하다. 현행대로 가면 특히 농어촌 지역구 의석수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종교가 가톨릭이냐”고 물었고, 안 의원은 “아내와 딸이 견진성사까지 다 받았다. 저는 가톨릭 학생회 출신”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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