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 기간 중에 열린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 사진 왼쪽부터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 부인,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 이명박 대통령, 필립(Prince Philippe) 벨기에 왕세자, 조석래 전경련 회장. (사진제공:전경련) ⓒ천지일보(뉴스천지)

아리랑과 김치를 앞세운 한국 문화와 음식이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한국 홍보를 위해 스위스 다보스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Morosani Schweizerhof) 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가 800여 명의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G20 정상회담 개최국인 동시에 동서양을 아우르는 세계 리더 국가로서 한국의 자부심을 표현하기 위해 한국 문화와 서양 문화의 조화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가야금과 재즈 피아노 협주는 외국인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고 클래식 교향곡 형태로 재편곡된 아리랑의 선율에 맞춘 국립발레단의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발레 공연은 “우리 민족의 웅비와 전 세계의 화합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외국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급 호텔 총주방장을 비롯한 16명의 엄선된 요리사 등이 준비한 한식은 외국 참석자들로부터 ‘원더풀’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 제공된 한국 음식은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황제김치, 전복보쌈김치 등 김치류와 울진대게말이, 대하잣무침, 잡채 등으로 한국 요리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의 맛을 살리면서 외국인들에게도 부담이 되지 않도록 요리됐다.

아만다 매켄지 영국 AVIVA PLC 마케팅 담당 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그린(Green)과 웰빙(Wellbeing) 이미지에 가장 잘 부합되고 맛도 좋아 멀지 않아 세계를 대표하는 음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한식에 대해 평가했다.

전경련 조석래 회장은 “지난 60년 동안 국민소득은 2백배나 증가했고, 세계 10강의 수출대국이 됐다”고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소개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리더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는 원전, 플랜트, IT 등 세계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가진 많은 기업들이 있어 비즈니스를 함께한다면 분명히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박기영이 부른 ‘체인지 더 월드(change the world)’라는 노래로 막을 내린 이날 행사는 문화와 음식을 통한 한국 홍보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 관련해 전 세계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한국의 친환경 녹색성장 국가브랜드를 알렸다는 현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은 “이번 한국의 밤 행사는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릴뿐 아니라 동양과 서양의 조화, 녹색성장을 통한 우리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된 이번 한국의 밤 행사 동영상은 29일 오후부터 전경련 홈페이지(www.fki.or.kr)를 통해 볼 수 있다.

▲ 지난 28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 기간 중에 열린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 사진 왼쪽부터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 이명박 대통령, 필립(Prince Philippe) 벨기에 왕세자, 조석래 전경련 회장. (사진제공:전경련)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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