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28일 서천군 지하수 오염지역 취약계층에 정수기를 보급 했다. (사진제공: 서천군)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농어촌 상수도 미 공급지역의 지하수 오염지역 취약계층 대상으로 정수기 보급(렌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28일 판교면 현암리와 문산면 후암리 취약계층을 찾아 정수기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건강한 물 공급으로 물 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정수기 보급사업은 상수도 미보급 지역(문산면, 비인면, 판교면, 시초면 등) 중 지하수오염 취약계층 7세대에 역삼투압 정수기가 지원된다.

지난 14일 문산면 차상위장애인 가정에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정수기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충남도와 코웨이㈜가 지원했다.

환경보호과는 지난 8월부터 7개면 1289개소에 수질측정을 완료하고 10월 사회복지실과 연계해 오염지하수 사용자 중 취약계층 대상자를 협의해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차상위장애인 등 우선순위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정수기는 질산성질소, 유해중금속 등 각종 유해물질의 제거가 가능한 역삼투압 필터가 장착돼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고 5년간 무상 서비스를 받게 된다.

질산성질소는 주로 농업활동 중 발생하는 축산 분뇨, 퇴비 및 생활하수 등을 통해 지하수로 유입되며 질산성질소가 수질기준을 초과한 물을 6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마시면 청색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물은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정수기 보급사업을 연차별로 꾸준히 시행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서천군은 상수도 미 보급지역 음용지하수의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해 수질기준이 초과된 취약계층 대상으로 정수기 보급을 위한 예산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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