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해보자. 모처럼 해외여행에 나간 당신은 가족에게 줄 선물을 두 손 가득 들고 호텔로 가던 도중 희귀한 물건을 파는 매력적인 가게를 발견한다.

“어떻게든, 저 가게에서 선물을 사고 싶어!”

곧 있으면 가게 문을 닫을 시간, 하지만 지금 당신의 두 손은 이미 다른 가게에서 산 선물들 때문에 다른 것을 들 여유가 없다. 자, 어떻게 할 것인가? 들고 있는 것을 버릴 것인가? 선물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악착같이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전부 자기 것으로 만들 것인가?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우리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만두는 용기’다. 무엇인가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손에서 놓아야만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잊고 사는 우리들은 많은 지식과 기술을 익히면 틀림없이 잘 될 거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당신의 그 믿음의 결과는 긍정적인가?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기보다는 ‘싸우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는 않나?

자기가 갖고 있는 것에 무엇인가를 더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덧셈의 법칙’은 항상 우리를 교묘하게 속여 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 ‘뺄셈의 법칙’이다. 필요하지 않은 것, 소중하지 않은 것을 과감히 버리자. 그렇게 할 때 친숙하고 아름다운 삶의 하모니가 당신의 마음에서 울려 퍼질 것이다.

‘특별한 도전을 그만두자(p42)’

“다른 사람과 똑같은 일을 한다면 성공할 수 없을 거야.”
“다른 사람과 다른 일을 해야만 해.”

이렇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드물고 별난 일에도 도전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만 할 뿐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힘이 축적되지 않습니다. 경험이 쌓이지도 않습니다. 순간적인 자기만족만 있을 뿐, 본질적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일에만 도전하려는 마음을 그만둡시다.

‘그만두는 힘’은 우리가 반드시 그만둬야 할 54가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제 중요할 것 같은 ‘껍데기’들은 치워 버리고 정말 소중한 것들에 매진해 보자.

“완벽함이란 더 이상 추가할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닌 더 이상 걷어낼 것이 없는 상태다”라고 말한 생떽쥐페리의 말처럼 뭔가를 보탤수록 허기만 더해 가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 그만둘 만한 것은 제발 ‘그만두자’.

마츠다 미히로 지음 / 위너스북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