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1000명을 향해 가고 있다.

25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993명이다. 누적 기부액은 약 1080억원이다.

가장 최근엔 故 앙드레 김이 993호 아너 회원으로 등록됐다. 이는 고인의 아들 김중도(35)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와 임세우(54) 앙드레김 아뜰리에 실장이 추진했다. 기부금 1억원은 고인이 생전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6200만원에, 김 대표와 임세우 실장이 각각 1900만원을 보태 마련했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아너 회원은 2012년 3월 100번째 회원(주기영 쌀눈조아 대표) 가입 이후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연도별 가입자 수는 2008년 6명, 2009년 11명, 2010년 31명, 2011년 54명, 2012년 126명, 2013년 210명, 2014년 272명이다. 올해는 지난 24일 기준 283명이 가입했다.

아너 회원을 직종별로 보면 기업인이 457명(46%)으로 가장 많고, 전문직 128명(12.9%)이 두 번째로 많다. 농·수산업에 종사하거나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45명(4.5%)이고 법인·단체 임원이 35명(3.5%)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 회원은 127명이다.

고인 아너는 2011년 사망보험금을 형제들이 기부한 故 서근원씨와 故 앙드레 김을 포함해 모두 19명이다.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게 공동모금회의 설명이다. 현재 부부회원 55쌍과 패밀리 아너 8가족 등 모두 71가족 152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고액 순으로 보면 1위는 재일동포 익명 기부자로 2013년 29억원을 독거노인을 위해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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