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 강론을 통해 “말구유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아기 예수의 소박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본질적 가치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AP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아기 예수는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본질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신다”며 “그는 가난 속에 태어나셨지만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자유와 영원한 구원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주의, 쾌락주의, 부유함과 사치함, 외모지상주의와 자기애에 너무나 자주 취해있는 이 사회에서 아기 예수는 우리에게 분별 있게 행동할 것을 요구하신다”며 “다시 말해 소박하면서 균형 잡히고 무엇이 본질인지를 보고 행할 수 있도록 요구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 세상은 종종 죄인에게는 무자비하고 죄에는 관대하다”며 “그 차이를 식별하고 신의 뜻을 따르기 위해 정의의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성탄절인 25일 정오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전통적인 ‘우르비 엣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성탄 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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