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 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내년도 샤를마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3일(현지시간) 샤를마뉴상 선정위원회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많은 난민의 유입 시기에 교황이 보여준 도덕적 지도력과 유럽연합에 대한 경제·사회적 변화 호소를 수상이유로 들었다.

선정위는 특히 지난 2014년 유럽의회에서 교황이 ‘지중해가 난민들을 수장시키는 거대한 무덤이 되는 것을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연설한 것을 인용했다.

선정위는 “많은 유럽 시민이 지향점을 찾고 있을 때 교황이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교황은 평화, 이해, 자비, 관용, 연대, 창조의 보존 등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샤를마뉴상은 서유럽을 최초로 통합한 샤를마뉴 대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유럽 통합과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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