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공부의 신’ 원작자 미타 노리후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월화 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는 KBS 2TV ‘공부의 신’의 원작 ‘드래곤 자쿠라’의 작가 미타 노리후사가 한국 팬들을 찾았다.

미타 노리후사는 28일 열린 방한 기자회견을 통해 “드라마 ‘공부의 신’은 원작 ‘드래곤 자쿠라’와 제목은 다르지만 확실한 표현이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 처음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뻤다”며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것만 해도 감사했는데, 바다를 건너 한국에서까지 사랑받고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고 한국 팬들과 제작사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의 원작 ‘드래곤 자쿠라’는 2005년 7월 일본 TBS에서 드라마로 방영됐던 작품으로, 드라마를 방영하는 내내 극 중 동경대 입시를 통과하기 위한 전략과 전술로 일본 시청자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더불어 같은 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평가와 동경대 입시 지원자가 12% 증가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2005년 ‘드래곤 자쿠라’는 고단샤 만화상 수상,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했다.

미타 노리후사는 최근 한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공부의 신’이 학생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는 말에 “시험이라는 것은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주는 공평한 제도”라며 “건전한 경쟁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극중 주인공들의 목표를 천하대(일본 원작:동경대)로 잡은 이유에 대해 “목표는 낮게 잡으면 낮게 잡을수록 그만큼의 노력밖에 하지 못한다. 하지만, 큰 목표를 잡고 성적을 올리면 자신감이 붙고 그 자신감을 추진력으로 삼아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토리 전개에 대해 그는 “극중 주인공들을 다 합격시켜서 해피엔딩을 맞으면 좋겠지만, 실패했을 때 일어서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이 귀중한 모습이 아닐까 한다”며 “일부는 불합격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타 노리후사는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공부의 신’에 대해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학생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생동감 있게 자라는 학생들을 보면 일본 사람이나 한국 사람이나 자연스럽게 힘을 북돋아 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라며 “이 점이 바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팬들을 향해 “즐겁게 공부합시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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