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우리 정부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관광객의 신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북한이 신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 “이미 최고 수준의 담보를 약속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위한 실질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더불어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장과 정상적인 관광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는) 당국 간에 이뤄져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이미 2009년 현대그룹 회장의 평양 방문 때, 최고 수준의 담보를 약속한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9.11 테러 이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27개국에서 92건이 발생했지만, 남한 정부가 해당국에 신변안전 보장 조치를 요구하거나 관광을 중단한 적은 없었다”며 “남측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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