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썬스타호 조난위치. (사진제공: 해양수산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원양어선인 ‘썬스타호(628톤, 승선원 39명)’가 지난 18일 오후 7시(한국시각) 남극해에서 좌초돼 현재 쇄빙선인 아라온호가 구조하고 있다고 해양수산부가 1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빨고기(일명 ‘메로’)를 잡는 원양어선인 ‘썬스타호’는 남극해에서 어장 이동하던 중 선체 앞부분이 빙하에 얹혀서 선체가 약 13도 기울어진 상태로 좌초됐다.

사고 당시 같은 소속회사의 ‘코스타호(862톤)’가 예인선을 연결해 ‘썬스타호’ 탈출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함에 따라 선사는 해양수산부에 조난신고를 했다.

18일 8시 30분께 조난신고 접수를 받은 해양수산부는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외교부, 국민안전처 등의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썬스타호’ 승무원 전원(39명)이 특수 방수복을 착용하고 ‘코스타호’로 선원들을 대피(현재 최소인원 5명을 제외한 선원 34명이 대피 완료)하도록 이동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당시 ‘썬스타호’ 주변 100마일 이내에서 구조 활동이 가능한 선박이 없어서 해수부는 130마일(10시간 항해거리) 떨어져 항해 중이던 ‘아라온호(쇄빙연구선, 7,487톤)’에 구조를 요청했다. 현재 아라온호는 구조작업 중이다.

‘아라온호’는 남극 장보고기지 물품 보급과 로스해 연구활동 종료 후, 연구원(50명)들의 귀국을 위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항으로 항해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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