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7일 열린 드라마 ‘산부인과’ 제작보고회 현장. 왼쪽부터 이현직 감독, 배우 고주원, 장서희, 이영은, 서지석, 송중기, 정호빈. ⓒ천지일보(뉴스천지)

세상 모든 어머니의 산고와 아기들의 탄생과 사랑, 아픔을 다루는 산부인과 의사들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탄생했다.

오는 2월 3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가 27일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새 수목드라마 ‘산부인과’는 지난 2007년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로비스트’ ‘그 여자’의 연출을 맡았던 이현직 감독과 2008년 드라마 ‘일지매’ ‘바람의 화원’의 연출 최영훈 감독의 만남으로 그려져 시청자의 기대가 큰 드라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의 이현직 감독과 극 중에서 당찬 여의사 역의 장서희, 그녀를 사랑하는 병원 기조 실장 역의 정호빈, 소아과 의사 역의 고주원, 장서희와 함께 수술실에서 근무 의사 역의 서지석, 레지던트 송중기, 순수한 분만실 간호사 이영은이 참석했다.

극에 대한 소개에 나선 이현직 감독은 “드라마 ‘산부인과’를 통해 우리나라 남성에게 생사를 오가며 산고를 겪는 여성들의 아픔을 알리고 산부인과 출입을 두려워하는 여성들의 인식을 변화를 끌어내고 싶다. 또 산부인과 의사들의 고충과 생명의 탄생과 위대함에 대해서 알리고 싶었다”며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극 중 워커 홀릭, 실력파 여의사 혜영 역의 장서희는 이번 역을 위해 머리를 쇼트 컷으로 잘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그는 쇼트 컷으로 자른 이유에 “수술실에서는 머리카락을 가려야 한다. 청결하고 단정해야 하는데 그 이미지를 잘 살려내기 위해 머리카락을 잘랐다”라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제작진에 의하면 장서희는 이번 연기를 위해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산부인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웠으며 직접 신생아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장서희는 “더욱 사실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실제 수술 장면을 많이 봐야 했다. 처음에는 두렵기도 했지만, 어머니와 아기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고, 실제 집에 있는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실제 수술실에서 어머니들이 아기를 낳고 고통으로 온전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도 아기를 가슴에 안는 것을 봤다. 그때 아기는 어머니의 심장 소리를 듣고 어머니는 아기의 손가락, 발가락을 세어 보는 등 서로를 확인하는 데 그 점이 너무 신기했다”며 수술실에서 느낀 점에 대해 전했다.

드라마 ‘산부인과’는 실제 생활 속에서는 비춰지지 않았던 산부인과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감동, 탄생, 아픔을 다룬 이야기다.

한편, 장서희는 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국내 여성들에게 피임, 생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산부인과 방문에 대한 인식을 개선을 위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와이즈우먼 ‘피임·생리 이야기’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탄생의 감동을 다른 드라마 ‘산부인과’는 오는 2월 3일 밤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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