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건무 청장)은 서울소재 5대 궁궐(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 통합관람과 창덕궁 자유관람 등 궁궐 관람제도를 개선해 시행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에 변경되는 고궁관람제도의 주요내용은 주로 관람방법의 개선으로 종묘 제한관람, 1개의 관람권으로 5대 궁궐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5대 궁 통합관람제도 도입 및 창덕궁과 창경궁의 연계관람 등이다.

종묘는 자유관람제를 제한관람제로 변경해 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을 들으며 종묘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신성공간이자 제례공간이란 특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한 개의 관람권으로 5대 궁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통합관람권 제도는 관람권 하나로 5대 궁궐 공개지역 전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 고궁문화재를 관람하는 관광객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통합관람권은 1만 원, 개별 관람 시 1만 4천 원이다.

이와 함께 창덕궁과 창경궁은 동궐(東闕)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반영해 두 개의 궁궐 사이에 매표소를 설치해 통합 연계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세계유산 창덕궁 개방 권역(후원 권역 제외)에 대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국내외 관람객의 자유 관람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자유관람제를 실시하는 한편 문화재 훼손 우려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창덕궁 후원권역은 제한관람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그간 궁궐 내 안전관리요원의 확충, 자동소화설비 및 경비시스템 구축 등 인적․물적 안전기반 구축을 통해 관람제도 개선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기획된 제도개선을 통해 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의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육성에 한층 더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5월부터 새롭게 변경되는 궁궐 관람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관람환경 개선과 관람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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