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타고난 손맛으로 밥벌이에 성공한 먹을거리 소상공인들의 세계를 다룬 신간 ‘손맛으로도 먹고삽니다’가 나왔다.

이 책은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자신만의 손맛과 음식 아이템으로 승부하고 있는 소상공인 10인을 인터뷰하고, 창업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의 업태와 종목은 다양하다. 반찬이나 돈가스, 도시락처럼 흔히 접하는 음식들로 성공한 이도 있고, 견과류 떡, 곡물잼 같은 자신만의 독보적인 먹을거리 한두 가지만으로 승부한 이도 있다.

그런가 하면 매장 없이 작업장만 갖추고 인터넷으로 음식을 팔기도 하고, 어플과 전화를 이용한 배달 시스템으로 가게 입지의 불리함을 극복한 사례도 있다. 바뀐 먹을거리 시장의 풍속도가 현장의 목소리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들은 어떻게 작은 맷집으로도 먹을거리 시장에서 ‘파이팅’하고 있을까? 외식시장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가게 보증금이나 월세를 비롯해 창업에 드는 비용도 크게 늘고 있지만, ‘뛰어난 맛’과 ‘독보적인 아이템’의 힘은 적지 않다. 여기에 더해 부딪치며 체득한 생존 전략, 운영 노하우, 고객의 마음을 얻게 된 배경까지, 솔직한 분투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레슨 페이지 ‘미래의 먹거리 소상공인을 위한 스타트업 가이드’도 알차다.

박희선, 은유 지음 / 황금시간 펴냄 / 1만 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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