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대문시장 인근에 걸린 ‘염천교 방면 직진’ 임시 표지판. 서울시는 13일 0시부터 고가를 폐쇄한 후 노후 교각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를 거쳐 공원으로 개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서울역 고가가 13일 0시부터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13일부터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은 염천교나 숙대입구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13일부터 퇴계로에서 만리재로 넘어가는 차량은 염천교 교차로에 신설된 좌회전 신호를 받아 우회해야 한다. 반대로 만리재에서 염천교 교차로를 지나 퇴계로로 가는 차량은 우회전 신호를 받으면 된다.

청파로 쪽에서 퇴계로로 가는 차량은 숙대입구 교차로에서 두 차례 좌회전한 뒤 한강로를 지나가야 한다.

서울시는 고가 폐쇄 후 공덕동주민센터부터 남대문시장까지 평소보다 7.5분, 남대문시장부터 공덕동주민센터까지는 6.6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울역 고가 교통개선대책이 통과됨에 따라 차선 도색과 신호 위치 변경 등 공사를 진행했다.

서울역 교차로에 퇴계로~통일로 간 직진 차로를 새로 만들어 만리재로와 퇴계로를 최단거리로 연결했다. 숙대입구 교차로는 차로 신설을 위해 중앙 녹지대를 없애고 도로 포장을 완료했다.

또한 공덕오거리~서울역~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순화버스 8001번이 도입되며, 퇴계로를 지나도록 조정되는 노선이 운행된다. 해당 노선은 104, 463, 507, 7013A, 7013B, 705, 9701번이다.

서울역 주변을 지나는 지하철 1, 2, 4, 5, 6호선은 고가 폐쇄 이후 첫 평일인 14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42회 증편된다. 시는 급격한 승객 증가에 대비해 예비차량 6편성도 준비했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통행 금지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우회도로 홍보와 현장 안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 혼잡과 시민 혼란이 없도록 당분간은 우회경로 안내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서울역 주변 교통 흐름의 안정화를 위해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