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롯데마트)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개봉(12월 17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의 마케팅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스타워즈 시리즈 첫 편(에피소드 4, 1977년) 개봉 당시 주 관람객이었던 이른바 ‘스타워즈 키즈(현재 40~50대 고객)’와 그들의 자녀를 겨냥한 마케팅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디즈니와 손잡고 자체 제작한 스타워즈 상품을 선보인 신세계백화점은 7일 현재, 총 물량 중 75%가 판매 완료됐다고 밝혔다. 4억원 규모에 달하는 총 28개 품목 중 반팔 티셔츠, 스웨트 셔츠, 후드 티셔츠, 스냅백, 비니 등이 매진됐다. 이와 함께 각 점포별로는 ‘스타워즈 피규어 전시’ ‘레고 체험전’도 진행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한 달간 판매할 예정이나, 이보다 일찍 모든 제품이 매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타워즈 개봉 시기가 크리스마스 시즌과 겹치면서 완구 관련 상품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던 지난 10~11월, 홈플러스의 스타워즈 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레고, 하스브로, 마텔 등 스타워즈 정식 라이선스를 가진 글로벌 완구 제조업체와 손잡고 스타워즈 영화에 실제 등장하는 사가 레전드 피겨, 레벨 마스크, 베이직 광선검 등 총 100여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도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저러스’ 매장과 토이저러스몰에서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스타워즈 관련 완구 제품 120여종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다스베이더, 스톰트루퍼 등 스타워즈 대표 캐릭터 10여종의 사이즈를 축소한 ‘스타워즈 20인치 피규어’, 45㎝ 사이즈의 스타워즈 봉제인형, 무선 리모콘을 통해 몸통과 머리 부분을 따로 조작할 수 있는 ‘스타워즈 E7 RC BB8’ 등이다. 특히 ‘스타워즈 E7얼티밋 FX광선검-카일로렌’과 ‘스타워즈 자쿠 행성 플레이세트’ 단독으로 준비, 각 15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선영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CMD(상품기획자)는 “스타워즈 개봉과 크리스마스 시즌이 겹쳐 연말 완구 시장에 스타워즈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타워즈 캐릭터로 꾸며진 택배박스도 등장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이달 말까지 스마트배송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워즈 캐릭터가 그려진 택배박스로 상품을 배송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옥션은 BB-8로봇, 카이로 렌, 스톰트루퍼 등 스타워즈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달력을 단독 예약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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