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5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르노삼성자동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에게 ‘20억불 수출의 탑’ 상을 수여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르노삼성자동차)

닛산 로그 위탁생산으로 수출 전년比 77% 상승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5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2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수출의 탑을 수상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이번 무역의 날 수상 기업 중 유일한 외국인투자기업 대표이다.

르노삼성은 일본의 엔저 등 어려운 수출여건 하에서도 부산공장에서 닛산 로그 위탁 생산을 통해 자동차 수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협력사의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 지원, 친환경자동차 판매 일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의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2000년에 설립되어 자본금 4400억원, 정규직 기준 종업원수 약 4400명으로 2014년 매출액 3조 9744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2014년 7월 1일~2015년 6월 30일 기간 24억 7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억 9000만 달러 대비 77%의 수출 신장율을 보였다. 2014년 하반기부터 부산 공장에서 연간 8만대 규모로 닛산 로그(ROGUE)의 차세대 모델을 생산해 북미지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생산량을 11만대로 확대 생산 중이다.

르노삼성은 협력업체가 기술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과 함께 총 100억원의 민·관 공동투자 기술 개발 협력펀드를 올해까지 두 차례 결성했다.

올해에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닛산 로그 생산량이 38%가량 추가로 늘어나면서, 로그 부품을 공급하는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연 매출도 6200억원에서 8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이로 인해 협력사를 합쳐 총 1만여명의 고용안정을 꾀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르노삼성은 세단형 전기차 SM3 Z.E.를 민간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SM3 Z.E.는 올해 상반기 환경부와 각 지자체 전기차 공모에서 부산, 포항에서 1위, 제주도 2위 등을 차지했다. 또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전기택시와 카쉐어링 전기차 등으로 판매됐다. 지난 11월까지 올 해 SM3 Z.E. 누적 판매 대수는 880대이며, 올해 판매 목표는 1000대이다.

르노삼성은 노사 화합과 사회공헌을 위해 임직원과의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미래 목표를 공유하며, 상생의 노사화합 문화를 육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사 양측은 올해 위기에 처한 한국자동차산업의 현실을 직시하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협상 시작 한 달 만에 단 한 번의 파업도 없이, 통상임금 자율 합의, 호봉제 폐지를 통한 인사제도 개편, 임금피크제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도입, 대타협 격려금 지급 등을 주요 골자로 2015년 완성차 업체 최초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르노삼성은 친환경 ‘에코 액션’ 캠페인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길, 안전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내년 2~3종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판매와 서비스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연구진이 개발에 참여해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 예정인 중대형 세단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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