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의 저출산 및 인구교육에 관한 인식’ 보고서가 발표됐다.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은 2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차우규 한국교원대(초등교육과) 교수가 ‘청소년의 저출산 및 인구교육에 관한 인식’ 보고서를 내놓고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차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중·고등학생(고등학교 3학년 제외) 11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 청소년 답변 중 51.1%가 ‘어른이 되면 반드시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21.1%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데 동의했다. 청소년 5명 중 1명은 ‘반드시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아직 모르겠다’라는 소극적 답변도 23.6%로 나타났다.

또 남녀 성비에 따라 2세에 대한 필요성이 달랐다. 남학생은 60.6%가 반드시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지만 여학생은 49.7%에 그쳤다.

또한 여학생 28.7%가 ‘자녀가 필수가 아니다’라고 답해 남학생(13.7%)의 2배를 넘었다.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일에 전념하고 싶어서’(29.8%),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26.8%) 등이 꼽혔다.

이 밖에도 차 교수의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청소년의 결혼관과 출산 자녀관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와 관련,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8일 서울 연세대에서 ‘저출산 현상에 대한 청소년·청년층의 이해와 현실’이라는 주제로 ‘제8차 인구포럼’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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