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현대사 현장기록: 서울·인천·경기편’ 발간 (사진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현대사 아카이브 기록 자료집 발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근현대 역사문화 경관의 과거 흔적과 현재 양상에 대한 기록 ‘현대사 현장기록: 서울·인천·경기편’을 발간했다.

자료집은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의 상징적 의미가 담긴 현장들을 주제별로 소개하고, 박물관 개관 이래 ‘현대사 아카이브’에 기록한 자료를 일반에 소개하기 위해 기획, 발간됐다.

자료집에는 1866년 병인양요가 있었던 강화도 선착장에서부터 6.25 전쟁과 분단의 현장 그리고 서울 광화문 광장과 경기 지역의 신도시까지 근현대역사문화의 현장들이 과거 역사적 사건 발생 당시의 사진과 함께 수록돼 역사 현장의 변화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서울 지하철 기관사, 파주 민간인 통제구역 안의 마을 사람들이 들려주는 역사 현장의 소개와 그곳에 얽힌 그들의 인생 이야기도 ‘현장스케치’와 ‘인물 인터뷰’ 등으로 구성했다.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은 “우리가 생활하는 이 시간과 공간을 기록한 사진이 후대에 오늘 우리의 역사를 전달해주는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자료집을 통해 우리의 일상 중에 스쳐지나갔던 공간들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물관 현대사 아카이브의 기록사업은 근현대 역사문화 경관의 과거 흔적과 현재 양상을 현대사 사료로 남기고 그 자료를 보존·서비스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까지 2014~2015년에 서울·인천·경기 지역 240여개의 장소를 대상으로 1만여건의 자료를 생산했다. 이번 자료집은 그 가운데 총 60개 장소를 300여장의 사진으로 엄선했다.

박물관은 2016∼17년 강원·경상 지역에 이어 앞으로도 전국의 더 많은 지역과 장소 중심의 기록 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록 사진은 내년부터 근현대 역사문화 지도 구현 및 원문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1900년대 초 서울 정동의 구 러시아공사관 운영 당시(왼쪽,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모습과 1973년에 복원된 구 러시아공사관(2014. 서울, 정동) (사진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일제 강점기 개통 초기의 수원역 전경(왼쪽, 수원역사박물관 제공)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전경 (사진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1950년대 인천 부평 미군부대(왼쪽, 부평구청 제공)와 2015년 부평 미군부대와 포로수용소 전경 (사진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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