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발부된 2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2일 발표됐다. 이번 수능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타 영역에비해 대체로 어렵게 출제돼 만점자 비율이 낮았으며, 특히 과학탐구 영역에서 가장 많이 응시한 생명과학Ⅰ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76점으로 가장 높아 가장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공부혁명대 손대성 생명과학 대표강사로부터 2016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영역 총평을 들어봤다.

우선 과학탐구의 각 Ⅰ과목들을 살펴보면 50점 만점을 받은 학생들의 표준점수를 비교했을 때 생명과학Ⅰ이 가장 높았다. 표준점수란 시험에 응시한 집단 전체의 평균과 비교해 얼마나 높은지를 비교하는 지표다.

따라서 같은 성적을 받았을 때 표준점수가 높다는 것은 그 과목의 평균이 낮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생명과학Ⅰ은 만점을 받았을 경우뿐만 아니라 동일한 성적대를 비교했을 때에도 대부분의 점수대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나왔다.

성적 발표는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나왔지만 표준점수 계산식을 역추적하면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등급 구분 점수도 확인할 수 있는데 원점수 기준 등급별 구분 점수가 타 과목에 비해 확연히 낮게 나타남을 볼 수 있다.

1등급의 경우 물리Ⅰ은 44점, 화학Ⅰ은 46점, 지구과학Ⅰ은 45점인데 반해 생명과학Ⅰ의 경우 42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했을 때 올 16학년도 수능에서 생명과학Ⅰ은 여타 과목에 비해 상당히 높은 난이도로 출제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다르게 과학탐구Ⅱ의 경우 물리Ⅱ와 지구과학Ⅱ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으며 화학Ⅱ이 가장 어려웠다. 생명과학Ⅱ의 경우 15학년도 수능에서 난이도가 다른 과목에 비해 매우 높게 출제되었던 것을 감안해 올해 수능에서는 좀 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수능에 비해 좀 더 쉽게 출제된 것일 뿐 전체 4개의 Ⅱ과목간의 비교를 통해 볼 때는 화학 다음으로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전히 동일 과목 간 비교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과목에 속하는 편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정시에서는 탐구영역의 경우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대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 홈페이지를 참고해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 손대성 공부혁명대 생명과학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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