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폰(iphone)인가? 스티브 잡스가 2008년 3G(3세대 통신) 아이폰을 소개하며 연내 천만 대 판매를 공언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CEO들이 흔히 말하는 마케팅 메시지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이는 현실이 됐고 2008년 4분기에만 689만 대를 판매하는 대 기록을 세웠다. 왜 아이폰에 열광하는가? 왜 아이폰에서 개발해야 할까?

KAIST 선후배 관계인 ‘아이폰 프로그래밍 가이드’ 공동저자 김경만과 하기룡은 아이폰의 하드웨어와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Open Mobile Platform, 누구나 개발자가 되어 재창조 및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보면서 발전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러한 아이폰이 주도할 변화의 흐름을 보며 국내에도 널리 퍼져야 한다고 생각한 저자는 좋은 서적을 사서 번역을 시도했다. 그러나 두 가지 걸림돌이 생겼는데 하나는 좋은 예제를 가진 책은 입문자가 보기에는 다소 어렵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쉽게 서술된 책은 꼭 마음에 차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다가 저자는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를 많이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자가 드문 맥(Mac) 운영체제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Objective-C, 아이폰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기술자가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도구)라는 프로그램 언어에 도전해야 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아이폰에서 작동하는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책을 집필하는 데 좋은 재료가 됐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그것을 앱 스토어(AppStore, 애플사의 유·무료 응용프로그램 집합소)에 등록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들을 경험하며 생긴 노하우들을 책에 담았다.

▲ Objective-C로부터 네트워크까지 아이폰 프로그래밍 가이드 - 프리렉 출판, 하기룡·김경만 공저 ⓒ천지일보(뉴스천지)
‘아이폰 프로그래밍 가이드’는 아이폰의 현황과 아이폰으로 개발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 아이폰 개발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애플사 맥 PC와 맥 운영체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이어서 아이폰 개발자로 등록하는 과정에서부터 애플리케이션을 웹에 올리는 과정과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기 위한 계약정보, 계좌정보, 세금정보 입력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그램 언어인 Objective-C에 대한 설명과 기본문법을 시작으로 아이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움직이기 위한 동작 프로그램들인 UI뷰, 뷰(View) 콘트롤러, 터치(Touch), 멀티미디어(소리, 비디오, 애니메이션), 데이터 다루기, 네트워크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프로그램을 전혀 다루지 않았던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겠다는 마음과 맥 PC와 맥 운영체제를 준비했다면 이 책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기초를 세우고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