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학교가 올해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세종대학교 박물관 3층에서 오는 11일까지 특별전시회를 진행한다.황보경 세종대학교 박물관 학예사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대한제국 황실 대표 복식, 국내 귀중한 자료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세종대학교가 올해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세종대학교 박물관 3층에서 오는 11일까지 특별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종대학교는 대한제국의 황제와 황후가 착용했던 황색 곤룡포와 황원삼 등의 대표 문화재를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곤룡포(중요민속문화재 제58호)와 황후 적의(중요민속문화재 제54호), 황후 황원삼(중요민속문화재 제49호) 등은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시대 황실의 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복식류로서는 최고의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곤룡포(袞龍袍)는 조선시대 세종(世宗)대부터 입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며, 처음에는 붉은색 곤룡포를 입다가 고종황제에 이르러 황제국의 지위에 맞게 황제를 상징하는 황색 곤룡포를 입었다.

곤룡포는 왕이 평상시 업무를 볼 때 입었던 집무복으로 가슴과 등, 양 어깨에 용 무늬를 금실로 수놓은 둥근 보(補)가 달려 있어 용포(龍袍) 또는 망포(蟒袍)라고도 불렀다.

이번에 최초 공개된 황색 곤룡포 2벌은 고종황제(1852~1919)와 순종황제(1874~1926)대에 입었던 진품으로 유일한 황실 복식류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해상군선도’와 ‘평양시가도’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한편 세종대학교 박물관은 1973년 개관 이후 4000여점의 유물을 전시·소장해 왔다.

▲ 황색 곤룡포(중요민속문화재 제58호) (사진제공: 세종대학교)

◆ 용어설명
황후 황원삼 : 순종황제의 계비인 순정효황후가 착용했던 대례복으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궁중 복식의 대표적인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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