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로랑 코르샤. ⓒ천지일보(뉴스천지)

모든 것을 삼킬 듯한 열정적인 연주로 ‘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는 로랑 코르샤(Laurant Korcia). 그가 28일 열리는 첫 내한 콘서트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파리 국립음악원에서 그랑프리를 받으며 졸업한 로랑 코르샤는 ‘1983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1등 ‘자크 띠보’ ‘지노 프란체스카티’ 등 여러 수준 높은 콩쿠르에서 프리미어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국제무대로 등장했다.

그는 25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첫 내한 콘서트를 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를 연다. 예술의전당의 명성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데, 그렇게 멋진 무대에서 연주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3가지 파트로 나눠 3가지 매력을 보이겠다”며 “첫 번째 파트에는 피아니스트 로맹 에르베(Romain Herve)와 함께 협연을 선보이며 두 번째 파트에서는 아코디어니스트 데이비드 리챠드(David Richard)와 협연을, 세 번째 무대에서는 화려한 현악 4중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임파서블’, 피겨 여왕 김연아의 연기 곡 ‘죽음의 무도’ 연주로 더욱 유명한 로랑 코르샤. 그는 지난 2009년 주옥같은 영화 음악을 수록한 앨범 ‘시네마’를 발매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영화 음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항상 음악과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것을 환상적이라 생각했다. 영상과 함께 음악을 같이 감상하면, 나중에 그 음악만 들어도 영화의 느낌과 감동이 되살아난다. 그 점이 좋아서 영화 음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인물에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를 꼽으며, 어렸을 적부터 정경화의 바르토크를 감상하며 자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성 중 한 명으로도 선정된 로랑 코르샤는 최근 프랑스 클래식 음악계의 슈퍼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그의 첫 내한 콘서트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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