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교통상부는 정부가 코펜하겐 합의문(Copenhagen Accord)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의사 및 감축행동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합의문에 대한 참여의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감축행동으로 지난해 11월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을 통보했다.

코펜하겐 합의문은 지난해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인도, 스웨덴 등 주요 28개국이 비공식 정상급 회합을 갖고 합의한 내용이다.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진국의 재정 및 기술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합의문은 특히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서 기후변화협약 부속서 I 당사국(온실가스 의무감축국)과 동 협약 부속서 I 비당사국(비의무감축국) 구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부속서 I 비당사국으로 비의무감축국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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