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구 총재.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난 23일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에 출연한 이윤구(전 적십자사 총재) 인간성회복운동추진위원회 총재가 “6.25전쟁 때 아이티로부터 한국은 적지 않은 지원을 받았었다”며 “그 아이티가 지금 저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우리는 이에 10배, 100배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유엔 활동 당시 아이티를 자주 방문해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산의 나라’라는 뜻을 가진 아이티가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는 이 총재는 그런 조그마한 섬나라에 큰 재앙이 닥쳐 놀랍고, 대지진에 여진까지 나타나니 나라 전체가 없어지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

이 총재는 “현재 아이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마실 물이고, 식량이고 따뜻한 마음”이라며 “열대지방인 아이티지만 지금 얼마나 두려움에 떨고 있는지 모른다. 그들이 떨지 않도록 껴안아 주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구호나 지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68억 인구가 ‘아이티 문제’가 아닌 ‘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재난과 관련된 일을 몇 십 년 해보니 두 달 정도가 지나면 아무도 남지 않는데 시간이 지나서도 대한민국엔 아이티를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재활, 재건에도 힘썼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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