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서울 목동 KT정보전산센터 내 클래식 전문 공연장 ‘KT 체임버홀’을 운영중이다. (사진제공: KT)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비교적 공연장이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 서울특별시 내부에서도 서울 서부지역은 클래식의 사각지대다.

이에 KT는 목동에 위치한 KT정보전산센터 내 클래식 전문 공연장 ‘KT체임버홀’을 마련하고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2009년부터 지속적인 클래식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30일 KT에 따르면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유익한 해설과 스토리텔링을 더하고, 1만원이라는 획기적인 관람료를 책정해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클래식 문화공연이다.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은 2009년 5월 KT 체임버홀 개관과 함께 시작된 정기공연으로 2015년 11월 기준 총 161회 공연, 누적관람객 6만 명을 돌파했다. 개관 이후 꾸준히 관객이 증가해 2013년부터는 매 공연마다 만석에 가까운 좌석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KT의 문화나눔 활동은 단순한 기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의 음악과 관련한 문화나눔 활동의 시작은 KT의 정체성과도 관련이 깊다. 전파로 음성을 전달하는 이동통신사로서 아름다운 소리를 대중에게 널리 전파하겠다는 취지로 2009년부터 시작됐으며, 본 공연의 수익금은 KT의 사회공헌 활동인 ‘소리찾기’ 청각장애 아동들의 치료를 위해서 쓰인다.

KT 체임버홀은 420석 규모의 객석을 보유한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 4시 오케스트라, 합창, 실내악, 독주회 등이 진행된다.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는 50여 명으로 구성된 KT 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식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기본 클래식 교육 ▲공연 리허설 참여 ▲이색악기 체험▲공연관람으로 클래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3주차 공연에는 소규모 연주자로 구성된 실내악, 독주회 등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이 공연의 해설은 예술의 전당 사장을 역임한 피아노계의 거장 김용배 교수(추계예술대학교)가 맡아 진행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 악장, 예술의전당 음악감독 등을 역임한 이택주 교수(이화여자대학교)가 KT 체임버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아 공연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KT는 단순히 문화공연을 개최하는데 그치지 않고, 모든 공연을 영상 콘텐츠로제작하고 있다. 공연 녹화영상은 올레TV VOD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클래식 음악을 무료로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연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올레TV를 통해 공연실황을 감상할 수 있도록 1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공연 실황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도 집에서 손쉽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일부 지역아동센터에는 실황공연에 대한 콘텐츠 이용권를 무료로 제공해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나눔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선주 KT CSV센터장은 “문화예술은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강력한 무기라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향후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