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인도와의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발효와 관련 “이번에 인도와 맺은 자유무역협정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수출이 증가되는 등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제33차 라디오, 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 대통령은 이같이 말하고 인도와의 관계 개선과 함께 ‘동반자’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국빈방문의 일환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미리 녹음한 연설을 통해 “이번 인도 순방 역시 신아시아 외교에 방점을 찍는 일”이라며 “제가 인도를 주목하는 이유는 인도가 가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경제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은 “현재 약 15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 규모는 머지않아 두 배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도는 우리에게 여러 면에서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21세기의 중심축은 아시아”라며 “아시아는 지구촌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발전하고 있고 10년 후에는 아시아가 전 세계 GDP의 35%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어떤 나라든 어떤 기업이든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아시아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며 “그래서 저는 지난해 호주와 뉴질랜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신아시아 외교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인도가 ‘IT 강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은 “21세기 IT의 대항해 시대에 한국과 인도가 힘을 모은다면 양국의 발전은 물론 세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콘텐츠산업이나 금융산업 등도 IT를 기반으로 할 때 매력적인 일자리들이 생겨날 것”이라며 “IT 융합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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