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에 참가한 4개교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 명문 사립대학 축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선 교류전을 가졌다.

2015 한국-일본 4개 대학 축구부 국제 친선 경기가 29일 오후 1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니시가오카 축구 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는 평소 교류가 있어왔던 고려대·와세다대가 연합팀과 연세대·게이오대 연합팀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경기는 고려대 안은산 선수의 선취골(전반 17분)로 고려-와세다 연합팀이 앞서나가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도 고려대 장성재 선수(후반 44분)의 추가 득점으로 최종 스코어 2대 0으로 고려-와세다 연합팀이 승리했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 대학생 축구선수들 간의 친선을 다지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한국의 고려대, 연세대 선수들과 일본의 와세다대, 게이오대 선수들이 참가했다. 또한 와세다대학 무라오카 이사오 스포츠 담당 이사, 게이오대학 와타나베 나오키 상임이사, 박정호 고려대 체육위원장, 여인성 연세대 체육위원장이 자리해 경기를 관람했다.

매년 고려대는 와세다대학과, 연세대는 게이오대학과 스포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5년에는 고려대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연세대, 와세다대, 게이오대를 초청하여 4개교 축구부가 친선 교류전을 한 차례 가진 바 있다.

박정호 고려대 체육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일 4개 대학을 중심으로 양국의 스포츠 발전에 큰 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동원 고려대 축구부 감독은 “한일수교 5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만큼 수준 높은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고려대-와세다대의 팀 컬러가 비슷하고 연세대-게이오대의 팀 컬러가 비슷하여 승패를 떠나 대학 축구의 패기와 열정을 양국 연합팀 선수들이 훌륭한 플레이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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