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가 총 71명으로 늘어났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4명이 추가돼 모두 71명이 됐다.

방역 당국은 다나의원이 수액 주사를 놓는 과정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감염자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의원 원장은 현재 2급 장애인 뇌병변장애 등급 3급, 언어장애 4급인 상태로 원장의 부인이 간호사들에게 채혈을 지시하는 등 일부 의료 행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 양천구보건소는 다나의원을 업무정지 처분하고 원장과 부인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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