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통일에 대한 남북 대학생 간 인식 차이가 분명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는 지난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남북한 대학생(청년) 통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체가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대학생 437명(남한 대학생 257명, 탈북 대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에 관한 질문에 남한 대학생의 58.5%(151명)는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41.3%(106명, 별로 관심 없음 37.4%, 전혀 없음 3.9%)는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 대학생의 경우 ‘관심이 있다’는 대답이 97.2%(175명)로 대부분이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응답자는 한 명도 없어 전체적으로 탈북 대학생이 남한 대학생들에 비해 통일문제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도 연결됐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문항에서 남한 대학생의 64.6%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는 35.4%로 나타났다. 하지만 탈북 대학생은 전체의 98.2%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Story K 이종철 대표는 “남북 대학생은 장차 통일을 만들어 가야 하는 주역”이라며 “이들의 인식이 실제 통일을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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