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민중총궐기대회를 주도한 한상균 위원장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는 조계사 및 불교계를 비판하고 나섰다.

교회언론회는 26일 ‘불교계가 국가의 질서를 어지럽히려는가?’라는 논평을 내고 “왜 본질과는 상관없는 종교 갈등을 유발시키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단체는 “불교계가 마치 현대판 소도를 흉내 내는 듯하지만, 한상균 위원장은 엄연히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수배중인 범법자이며 그가 주도한 시위에서 경찰 버스 50여 대가 파손되고 경찰 병력 113명이 다치는 등 국가의 공권력이 유린당하고 국가 재산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맹비난했다.

한상균 위원장에 대해서는 “그가 정당한 시위를 주도했다면, 종교 시설로 피해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고, 불교계가 범법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의 신변보호를 해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회언론회는 지난 20일 조계사가 ‘불교를 탄압하느냐’ 성명을 발표하고, 23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을 찾아가 항의한 데 대해서는 “종교폭력에 가까운 행태를 보였다”며 “불교 탄압 운운 하면서, 현 정부와 김 의원에 대한 압박을 가하려는 생각은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아울러 “불교계는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범법 행위자를 즉각 경찰에 넘겨, 국가의 치안과 질서를 지키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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