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T, 송유근 논문 표절 논란 사과… “박사 취득 미뤄질 것” (사진출처: SBS)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측이 송유근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UST는 최근 발생한 송유근(천문우주과학, 석·박사 통합과정)의 SCI논문 표절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25일 밝혔다.

UST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학칙과 규정에 의거 앞으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심층 검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송유근의 학위 취득과 관련해서는 “학위수여 요건 중 하나인 ‘SCI급 국제저널에 1저자 논문 1편 이상 게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내년 2월 (송유근의) 박사학위 취득은 미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송유근은 ‘선대칭, 비정상 블랙홀의 자기권: 재고’라는 제목의 논문을 작성해 미국 천체물리학저널(APJ, The Astrophysical Journal)에 투고, 심사를 요청했다. 저널 측은 공식 심사를 거쳐 논문 게재를 최종 승인했다.

게재 이후 SNS 등에서는 해당 논문이 송유근의 지도교수 박석재 박사가 2002년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묶어 만든 책자 ‘블랙홀 천체물리학’에 실린 논문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APJ 측은 해당 논문에 대한 재심의를 진행, 이날 “박석재 박사의 2002년 논문과 중복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인용하지 않은 점을 들어 표절이라고 판정, 논문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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