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서 25일부터 27일 진행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5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2015 한국 무형문화재 주간’을 개최한다.

한국 무형문화재 주간은 재외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무형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한 사업으로, 공연ㆍ전시ㆍ시연ㆍ워크숍을 종합적으로 구성해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한국 무형문화재 주간은 ‘한국의 전통음악과 악기’를 주제로 한국 현악기와 관악기 연주, 판소리 공연, 악기 제작 과정 시연, 악기 전시, 국악 전문가 워크숍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으로는 ▲거문고산조(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김영재 보유자 ▲대금정악(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홍종진 전수교육조교 ▲젊은 소리꾼 이자람(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 등이 나서 우리 가락과 소리를 선보인다. 악기 제작 시연은 악기장(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이동윤 전수교육조교가 25일과 26일 이틀간 한국문화전시장에서 시연한다.

강연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김우진 교수(서울대학교 국악과)와 ‘한국의 음악과 악기’를 주제로 한국문화 전문가 안토니오 호따 도메네치 델 리오 교수(스페인 말라가대학교 한국학과)가 맡아 진행한다. 또한 한국 전통악기 19점이 다음 달 4일까지 한국문화원전시장에 상시 전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독특한 미와 예술적 가치를 지닌 무형문화재를 국외에 선보이고, 개최 국가와의 교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한국 무형유산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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