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경 원장은 중앙언론사 부장과 논설위원 출신의 역리학자다. 일간지에 수년 동안 오늘의 운세와 이름 상담을 연재했다. 선친에게서 중국 비법 역학과 주역 등을 배웠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인업에 나섰다. 역리학연구가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이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역리학연구가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

“남북, 벼랑 끝에서 힘겨루기… 통일 전령사 나올 것
차기 대통령, 외유내강 성품 ‘수’ 오행이 사주 핵심”

“내년 ‘변곡점’ 더운 여름 지나 결실의 가을 맞은 셈
새로운 집 건축할 수 있는 ‘동량지목’ 될 수 있는 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내년부터 3년간 한반도에 강한 금(金) 기운이 찾아드니 이 기간 중 남북통일이 되거나 최소한 통일 바로 직전 단계까지 이뤄집니다. 남북한이 벼랑 끝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얼마 안가 통일의 전령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또 차기 대통령은 외유내강한 성품인 지도자로, 타고난 사주가 음양오행 중 ‘물’ 기운 즉 ‘수(水)’ 오행이 사주의 핵심인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지난 20일 남북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26일 판문점에서 개최하자고 우리 측에 제안했다. 우리 정부가 남북 당국회담 예비접촉을 처음으로 제의한 지 석 달만에 성사된 것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관계가 눈에 띄게 개선되는 분위기다.

다가오는 2016 병신(丙申)년 한반도는 어떠한 국운을 맞이하게 될까. 국운예언으로 유명세를 탄 역리학연구가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을 만나 내년 국운과 2017년 대선 전망에 대해 물었다. 한 원장은 “내년은 한반도가 오랜 대립과 격동의 시대를 마감하고 통일로 가는 길목이 열리는 극적인 전환기”라고 운을 뗐다.

한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한반도는 지난 5~6년간 전쟁의 비극을 다시 겪을 뻔 한 위기를 잘 극복했고, 내년부터 10년 동안 큰 변화를 맞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남북통일이다. 올해로 바닥을 친 한반도가 내년부터는 갖은 재난과 고통 속에서도 대(大)세상 국운 상승기를 맞는다.

◆ “내년, 통일로 가는 극적 전환기”

한 원장은 “지구촌이 이념·종교전쟁 등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도전과 응전의 갈등·대립 국면과 우여곡절을 거치더라도 한반도의 큰 흐름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 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찾아오며 수재(水災), 지진, 대형붕괴 사고 등이 안겨줄 혼란과 상처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국운은 60년 주기로 바뀐다. 즉 내년이 병신(丙申)년이므로 60년, 120년, 180년 전 혹은 600년, 1200년, 1800년 전 병신년과 천기의 운행 흐름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과거 병신년을 살펴보면 936년에는 고려 태조 왕건이 3국이 치열하게 대립하던 후삼국을 통일하는 위업을 이뤘다. 1896년엔 을미년의 청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이 한국을 사실상 강점을 시작한 데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각축이 심해졌고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아관파천이 있었으며 독립협회가 설립됐다. 1236년 병신년에는 풍전등화에 이른 국운을 살려내기 위해 팔만대장경의 제작이 시작됐다. 서양에서는 영국을 상대로 한 독립전쟁의 와중이었던 1776년에 미국의 독립선언이 있었다. 병신년이라고 완전히 똑같은 운의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엇비슷한 흐름이 반복된다. 혼란과 격동의 끝자락, 새로운 기운이 시작되는 해라는 점을 참고로 해야 한다.

국운이 상승 기운을 타되 변화를 위한 몸부림이 필요한 셈이다. 호사다마다. 왜 이러한 국운이 예측되는 것일까. 한 원장은 포태법으로 그 이치를 설명했다.

한반도는 오행 중 목(木) 오행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5~6년 동안 위기상황이었다. 한 원장은 “전쟁이 터지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표현했다. 왜 그럴까. 목(木) 오행이 말(午)띠해와 양띠(未)해를 만나면 ‘병(病)사(死)궁’에 ‘고(庫)장(藏)지’여서 이를테면 ‘죽으라, 죽으라’하는듯한 극쇠운이라는 설명이다.

6년 전부터 세운을 보면 경인, 신묘, 임진, 계사, 갑오, 을미년이다. 경인년과 신묘년의 경우 천간은 금(金)이요, 지지는 목(木)이다. 쇠뭉치가 나무를 찍어내는 형국이다. 60년 전 경인년인 1950년에는 6.25전쟁이 일어나 한반도가 전쟁의 참화에 시달렸다. 임진년도 1952년은 6.25전쟁 와중에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던 때였고, 1592년은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의 참화가 민중을 생사의 기로로 몰아넣었다. 임진년은 고이고 썩은 물에 나무가 겨우 버티고 서 있는 형상이다. 이후 계사, 갑오, 을미 3년간은 화(火) 오행이 강해 나무가 불에 그슬리며 시드는 형국이다. 때문에 서민경제가 극도로 어려웠으며 세월호 사고에다 메르스, 가뭄 등 재난까지 겹쳐 힘든 시기였다.

◆ “더운 여름 지나 결실의 가을 맞아”

그러나 국운은 내년 병신년을 기점으로 변곡점을 맞는다. 병신년 정유년 무술년 3년은 지지엔 금(金) 천간에 화(火) 오행 세운으로 나무가 꽃을 피우고 벌목해 새로운 집을 건축할 수 있는 동량지목이 될 수 있는 해로 볼 수 있다. 마치 나무가 더운 여름을 지나 결실의 가을을 맞은 셈이며, 다 자란 나무는 벌목해 유용한 가구를 만드는 데 쓰이듯 새로운 큰 변화를 맞는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발전 및 국운상승의 기운이 함께한다. 이에 따라 한반도 운세는 머지않아 남북통일 혹은 한반도 장래와 관련된 큰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나 나무를 도끼로 찍는 격이니 일단 변화와 고초가 많다.

한 원장은 “우리 국민이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앞으로 수년 내에 통일이 이뤄진다”며 “남북한이 벼랑 끝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얼마 안가 통일의 전령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은 일부 상층부나 기득권을 소유한 계층에선 승승장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반면 중산층과 서민층은 강한 화(火) 기운과 금(金) 기운의 영향으로 부도 업체와 신용불량자가 속출하고 갖가지 재난에 허리가 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방향상 서쪽을 의미하는 금(金) 기운이 강해지므로 한반도 서쪽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이 강해지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중국 선박이 몰려와 중국 상인과 관광객들이 홍수처럼 이 땅에 밀려들고 중국이 통일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고 내다봤다.

◆ “국민들, 융통성 있는 대통령 원할 것”

한 원장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신용이 돋보이는 원칙주의자 내지 관리형 면모의 무인(戊寅) 일주라고 설명했다. 사주 전체에 토(土) 오행의 기운이 대단히 강한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보수적으로 지킬 것을 지키기 원하는 한반도 조상님들의 뜻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중국은 예로부터 역학적으로 토(土)오행으로 분류되는데, 박 대통령 집권기간 중 중국과의 관계가 돈독해진 것이 바로 박 대통령이 중국인들이 호감을 보이는 토(土) 오행 사주이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나 토(土) 기운이 지나치게 강해 국내적으로는 자칫 딱딱하고 고지식한 면을 보일 수 있어 소통과 융통성 부족에 불만을 느낀 국민들이 2017년 대선에서는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무른 듯 한 지혜를 지닌 수(水) 오행이 사주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대통령을 원하게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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