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장성문예회관에서 제9회 백양예술제가 개최된 가운데 장성국악협회 회원들이 화려한 부채춤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장성실고 관현악합주, 국악협회 부채춤 등 인기

[천지일보 장성=이진욱 기자] 한국예총 장성지회(회장 김청자)가 주관하고 장성군(군수 유두석)이 후원하는 제9회 백양예술제가 20일 오후 장성문예회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예술제에는 이개호 국회의원을 비롯한 김청자 장성예총회장, 김재완 장성군의회의장, 이승정 전남예총회장, 이영만 장성교육지원청장과 각 예술단체장, 도·군의원, 학교장, 군민 등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공연에 앞서 이개호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담양·함평·영광·장성)은 축사에서 “장성은 전통적으로 선비의 고을인 만큼 문화·예술이 함께 가미된다면 다른 모든 군민이 와보고 싶은 고장이 될 것”이라며 “문화, 예술, 학문이 관광과 함께가는 시대에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장성이 되기 위해 백양예술제는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청자 장성예총회장도 인사말에서 “옐로우시티 장성지역에 노란 국화향 그윽한 늦가을 아름다운 계절에 제9회 문화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도 출연진과 참여한 관람객 모두 하나돼 미적 감동과 즐거움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함께 삶의 활력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완 장성군의회의장, 이승정 전남예총회장, 이영만 장성교육지원청장도 축하 인사를 통해 문화·예술의 중요성과 백양문화제의 의의 등에 관해 설명하고 축하했다.

2부 공연은 조선희 장성문인협회장의 감미로운 시 낭송(가을의 노래)을 시작으로 장성실업고등학교 20여명의 힘찬 관현악합주, 월평초 어린이들의 신명나는 난타공연, 장성국악협회의 화려한 부채춤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장성실고 학생들의 관현악합주는 ‘앙코르’ 연주 요청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화려한 부채춤사위를 보여준 장성국악협회 공연도 한국의 전통 미(美)로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진원초등학교 학생들의 중창, 장성주민자치센터의 이색적인 가위춤, 다문화지원센터 이주여성의 베트남 춤 등이 더해져 가을예술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군민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보고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공연을 마련하고 배려한 점이 좋았다”며 “개인적으로는 특히 오늘 시낭송을 듣고 가을을 진하게 느껴 여운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연장 밖 로비에는 장성미술협회의 미술전시와 장성문인협외의 시서화 전시도 함께 열려 오가는 군민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 20일 오후 3시 장성문예회관에서 제9회 백양예술제가 개최된 가운데 이개호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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