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은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네루대학과 학술교류 및 연구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국학학술대회 및 문화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중연에 따르면 이번 MOU를 통해 인도-한국 비교연구 등 공공연구, 학생교류, 연구자 교류 등을 추진하게 되며, 인도 및 주변국의 한국학 거점으로 육성해 남아시아 한국학 네트워킹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학술대회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발효된 포괄적경제협력협정(CEPA)으로 변화된 한국과 인도의 관계에 관한 정치, 경제,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양국 한국학 학자들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김정배(한중연) 원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2010년은 한국과 인도의 관계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한 해”라며 “한국과 인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된 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우리 두 기관의 학술교류협정이 성사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힘을 모아 글로벌시대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동방의 지혜를 밝히는 동시에 지구촌에 평화와 번영의 빛을 던질 수 있는 학문적 성과를 올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 네루대학 한국어문학과 비자얀티(Vyjayanti) 교수는 “이번 두 기관의 MOU가 포괄적경제협력협정(CEPA) 이후 집중된 경제협력도 중요하지만 인도의 최대 관심사인 교육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인도는 산업발전과 비교할 때 교육 분야의 수급 불균형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고 그만큼 교육 투자에 대한 해외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델리대학교와 함께 인도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네루대학은 1971년부터 한국어문 과정이 설립 운영돼 300명 이상의 한국어 전공학사를 배출했다.

한국학중아연구원과 네루대학교의 MOU를 통해 남아시아의 한국학진흥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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