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가 제공한 안전보건 교육용 버스가 캄보디아 산재예방 교육에 활용되고, 한국의 교육과정과 교재로 베트남 근로자가 안전보건교육을 받는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은 16일 캄보디아 산업안전보건 증진을 위해 프놈펜에 위치한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에서 이동안전교육용 버스 기증에 관한 협약을 맺는다.

이동안전교육용 버스기증은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안전보건공단이 내용 연수를 마친 이동안전교육용 버스와 안전보건미디어 등을 제공함에 따라 캄보디아는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교육을 확대하게 된다.

전달하는 이동안전교육용 버스는 대형 TV와 노트북, DVD 플레이어 등 영상 및 음향장비를 갖춘 특수차량으로, 그동안 국내 산업현장 교육에 활용되어 오던 것을 최신화한 것이다.

이번 버스 기증은 3번째로, 안전보건공단은 그동안 개발도상국의 안전보건수준 향상을 위해 2011년과 2013년에 각각 몽골 노동부와 국가전문감독원에 기증한 바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이번 버스기증 협약식에서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로부터 그동안 전문가 지원, 기술자료 제공 등 안전보건 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 훈장을 받는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베트남이 내년 3월 완공 예정인 ‘산업안전보건 훈련센터’에 교육과정별 교재와 실습장비 및 교육기자재 등을 지원한다.

베트남의 ‘산업안전보건 훈련센터’ 지원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에 따른 것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2013년부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안전보건공단은 19일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대우호텔에서 도안 마우 디엡(Doan Mau Diep) 노동보훈사회부 차관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재까지의 지원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캄보디아 버스기증 협약식에 참석한 임영섭 안전보건공단 기획이사는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의 산재예방 경험 및 전문기술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산업안전보건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안전보건 위상을 높이고 국가 간 안전보건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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