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구로 콩 찧기 (사진제공: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서 ‘세시풍속’ 메주 쑤기 체험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절기별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이 국립민속박물관에 마련됐다. 입동 무렵인 음력 10월 즈음에 이뤄지는 메주 쑤기 체험 활동을 오는 29일 오후 2~4시까지 진행한다.

메주 쑤기 체험은 삶은 콩을 절구에 찧어 메주 형태로 성형을 하고, 메주를 띄우는 데 필요한 새끼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농가월령가’ 중에는 “부녀야 네 할 일이 메주 쑬 일 남았구나.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두소”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음력 10월 입동 무렵에 메주를 쑤기 위해 먼저 콩을 삶고, 잘 삶아진 콩을 절구에 찧어 메주 형태로 성형을 한 후 잘 말려 띄워 두는 과정을 말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들은 이번 체험 활동을 통해 우리 음식의 기본인 간장과 된장의 재료가 되는 메주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메주를 겨우내 잘 말려 다음해 삼월 삼짇날 장을 담그는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체험 참가 대상은 어린이를 비롯한 그 가족들이며, 인터넷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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