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군무총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계원 노백린 장군의 84주기 추모식이 22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다.

유족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추모식에는 이희범 서울남부보훈지청장과 승병일 광복회 부회장, 박상준 황해도민회장 등 독립운동관련 단체 대표와 광복회원, 친지‧종친 유족 등이 참석한다.

이날 추모식은 황해도민회장의 약력보고와 서울남부보훈지청장과 광복회장의 추모사에 이어 헌화, 분향 순으로 개최된다.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난 노백린(1875~1926) 장군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1907년 마침내 군대가 해산되자 안창호, 이갑, 이동년, 신채호 선생 등과 신민회를 조직해 구국운동을 전개했다.

1910년 일제에 의해 국권이 침탈되자 미국으로 망명, 하와이 오아후가할루지방에서 국민군단(國民軍團)을 창설해 300여 명의 독립군을 양성했다.

1919년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군무부총장으로 임명된 노 장군은 파리강화회의에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으며, 그 후 제2대 군부총장으로 선임됐다.

또한 1920년 2월 20일 캘리포니아주 윌로우스에서 비행사양성소를 설립해 1923년까지 7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1922년 6월 임시정부 이승만 대통령의 지명으로 국무총리 서리에, 1923년 1월에는 정식 국무총리로 추대됐다.

1926년 1월 22일 상해에서 병으로 순국했으며, 정부는 1962년 고인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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