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국장급 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정부의 제10차 국장급 협의가 11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다.

이번 협의는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위안부 문제를 가능한 조기에 타결하고자 협의를 가속한다는 데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국장급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일본 측에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지난 9월 18일 도쿄에서 9차 협의가 열린 이후 약 2개월 만에 재개된 10차 협의에서 양국이 어느 정도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양국은 협의 재개를 앞두고 상대방이 먼저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벌여 협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가해자인 일본 측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피해자들이 납득할 만한 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일본 측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이 끝났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 협의에서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이달 중순부터 이어지는 연쇄 다자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일 정상의 회동 여부가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