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 4명 참석… 평화협정 체결 요구할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 북한 대표단 4명이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미국의 소리방송에 따르면 독일 거주 한인들이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베를린 ‘체크포인트 찰리’ 회의장에서 북한 대표단을 초청한 가운데 ‘코리아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열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번 회의엔 미국 반전단체 ‘앤써 콜리션’의 브라이언 베이커 대표와 미국 내 한인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 등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등 여러 나라의 학자와 민간 인사가 참여한다. 북한에선 ‘조국통일연구원’ 림용철 부원장과 정기풍 실장, 리경식 실장, 평양외국어대학 리명진 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참석자들이 동북아시아 권력구조와 안보 문제, 미국의 동북아 전략, 한반도 안보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북한 대표단은 그간 북한이 미국에 대해 줄곧 요구해온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협정 체결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표단 중 림용철 부원장은 지난 2011년 10월 미국 조지아대 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개최한 한반도 관련 토론회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북한 대표단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조국통일연구원은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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