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고고학 및 인류학 분야의 권위자요 ‘역사적 예수 연구’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저명한 종교학자 존 도미니크 크로산이 최근 ‘하나님과 제국’을 발간했다.

‘승리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로마의 제국신학과 ‘정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하나님나라를 극적으로 대비시켜 제국을 꿈꾸는 미국과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도발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로마제국의 역사와 정치, 유대인과 유대교라는 종합적 좌표를 토대로 제국과 문명의 야만성을 폭로하고, 역사적 예수의 비폭력 저항과 하나님나라 운동의 본질, 바울이 옹호한 평등의 정의를 새롭게 해석했다.

오늘날 세계 정치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문명의 폭력’이란 주제를 예리하고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이종욱 옮김/포이에마/384쪽/1만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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