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유통·식품업계, 수험생 겨냥 마케팅 활발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오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유통·식품업계의 수험생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수능 직후는 수험생들의 방문이 급증하는 시기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수능일을 기점으로 일주일 전, 후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대 고객이 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캐주얼 상품군의 신장률도 15%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게스, 버커루 등 40여개의 영패션 브랜드와 나이키, 카파, 티아이포맨 등 스포츠·남성캐주얼 브랜드를 10~20% 할인 판매한다. 또 롯데백화점 본점, 노원점, 부산본점, 롯데아울렛 고양터미널점 등 11개 점포에서는 행운의 뽑기, 인기가수 공연관람권 증정, 기왓장 격파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수능 직후 첫 주말에는 백화점 전체 매출 중 영캐주얼의 매출 비중이 평소 9% 수준에서 14% 수준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 스트리트패션 전문관 ‘파미에스트리트’를 연 신세계 강남점은 13~15일까지 100억원 규모의 ‘영캐주얼 아우터(겉옷) 박람회’을 진행한다. 박람회에는 총 16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올해 출시된 가을·겨울 상품을 40%가량 할인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상품은 40~80%, 재작년 상품은 90%까지 할인해 준비했다. 또 스크리니크, 비오템, 헤라, 오리진스, 랩시리즈 등은 수험표를 들고 매장을 방문하면 스킨, 수분크림, 마스크, CC크림 등 다양한 화장품 샘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의 영패션 전문관인 유플렉스에서는 오는 15일까지 톰보이, 주크, CC콜렉트 등 40여개의 브랜드를 10~50% 할인 판매한다.

 
식음료업계도 ‘수험표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피자헛은 12~18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고 프리미엄 피자를 방문 포장 구매하면 40%, 배달 주문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수험생뿐만 아니라 수험표를 소지한 학부모나 교사도 수험표를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미노피자도 19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리얼바비큐, 도이치 휠레 등의 피자를 40% 할인 판매한다.

차 전문 프랜차이즈 공차는 12~15일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모든 음료를 20% 할인해준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리온은 12일 오전 6시 30분부터 수험장과 가까운 서울메트로 1~4호선 57개 역사에서 수험생 3만명에게 ‘초코파이 情’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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