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국내 자동차 판매 내수 현황 (자료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10월 자동차산업 동향’… 수출도 7.5% 상승
국내 판매 수입차, 폭스바겐 사태로 전월比 12.7%↓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신차 출시까지 더해지면서 자동차 내수가 회복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10월 자동차 국내 판매 물량은 16만 45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25.4%의 증가율을 보인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 효과로 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별소비세 인하가 시작된 지난 8월 27일부터 10월 30일까지(66일간) 국내 5개 완성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4% 증가했다. 올해 일평균 대비로는 18.6%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차 싼타페·투싼, 쌍용차 티볼리 등 다목적차량의 꾸준한 판매 증가도 내수 견인에 한몫했다.

10월 수출은 25만 930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올랐다. 7월 -2.0% 이후, 8월 -0.7%로 감소폭을 줄여가던 자동차 수출은 9월 3.5%부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늘어나며 10월 생산도 40만 5167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올랐다.

특히 기아차는 신형 K5의 본격 수출과 더불어 소울(수출 2위, 2만 1834대), K3(수출 4위), 프라이드(수출 6위), 카니발, 스포티지 등 다양한 모델의 수출로 40.1%의 증가를 보여 10월 수출을 견인했다.

다만 수출 평균단가하락으로 금액기준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38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줄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5% 줄어든 22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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