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 비스 은평점 하유경 책임

우리 시대는 몸매는 미모뿐만 아니라 하나의 인성을 평가하는 잣대로 인식돼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무조건 감량에만 초점을 맞춘 다이어트 방법이 성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국내의 한 연구 사례를 살펴보면 자신의 몸매에 만족하는 여대생은 9명 중 1명꼴이며, 정상 체중의 여대생도 90% 이상이 몸매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결과는 저체중 여대생 71,2%가 자신의 몸매에 불만족을 표시했다. 이유로는 마른 몸이 미인상의 필수 덕목이라고 과반수가 답했다.

외모에 따른 갈망은 불가피하나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이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흔히 알고 있는 부작용이 요요, 빈혈, 탈모, 스트레스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정도 증상은 초기 증상에 불과하다. 과연 잘못된 다이어트로 인한 건강 문제점이 이뿐만 일까?

◆감량에만 초점을 맞춘 다이어트는 비만의 주요 원인

체중 감량을 위해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방법은 단순 운동과 식욕 억제다. 이 방법은 체중 감량에 빠른 효과를 보이지만 그만큼 따라오는 부작용은 심각하다. 그것이 건강상의 문제로 나타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요요현상이 무조건 따라온다는 것이다.

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다이어트를 한 208명 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대답은 17%며, 실패는 19%를 차지했다. 64%는 일시적인 감량 효과 후 요요현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요요가 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감량을 위해 선택하는 방법 중 대다수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을 떠올릴 것이다.

얼마나 줄이냐에 따라 몸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 갑작스럽게 칼로리 섭취량이 절반으로 줄거나 필수 영양소가 부족할 경우 식욕촉진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가 높아진다. 그에 따라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팁은 줄어든다. 때문에 폭식은 물론 요요뿐만 아니라 마른 비만이 되기 쉽다. 또한 약품이나 시술로 인해 강압적으로 섭취량이 줄어들 경우 부족한 영양소에 따른 몸에 부담이나 요요현상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운동도 조심해야 한다. 과체중에 과도한 운동도 몸에 무리를 가하는 주요 원인이다. 무리한 반복적인 운동은 복근의 탈장이나 무릎의 고관절 질환을 겪을 수 있다.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한 운동이 필수다. 무작정 러닝머신에 몸을 맡겨 뛰는 것보단 림프 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스트레칭 운동을 추천한다.

◆잘못된 다이어트 독과 같다?

단순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춰 잘못된 다이어트를 진행할 경우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 실제 아시아인 약 110만명을 대상으로 평균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가 있다.

정상 체중에 비해 고도비만인 사람의 사망률은 1.5배 높았고, 건강하지 못한 저체중일 경우엔 2.8배나 높았다. 감량에 초점을 맞춰 다이어트에 진행할 경우 건강에 더 신경써야한다. 다이어트 방법이 질병의 전조 증상될 수 있으니 신경 써야 한다.

식욕억제제 섭취로 인한 다이어트 방법은 다양한 부작용이 따라온다. 우선 영양섭취가 부실할 경우 몸의 면역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영양소 부족은 질병에 노출됐을 때 대항할 능력이나 회복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나 대상포진, 폐렴, 결핵과도 직결된다.

또한 작은 활동에도 무기력함과 만성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는 근육 속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을 활용한다. 이 에너지가 부족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짐은 물론 특정 부위에만 살이 찌는 마른 비만으로 직결될 수 있다.

섭취가 불균형할 경우 가장 큰 불행은 난임이다. 여성은 체지방이 18% 이하로 떨어지면 생리불순, 남성은 10% 이하일 때 남성호르몬 저하 증상이 온다. 성인 남성의 정상적인 체지방률은 15~20%, 여성은 20~25%다. 호르몬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적당한 양의 지방은 필수다.

무리한 운동은 골다공증을 불러올 수 있는 주요 위험인자 중 하나다. 뼈가 약해지는 것은 나이 탓이라 여겨지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뼈는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야 튼튼해진다.

체중 부하가 뼈에 잘 실리지 않는 단순 체중 감량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5~6배 높다. 섭취가 불균형할 때 과도한 운동은 골다공증을 더 부추기는 꼴이 된다.

◆자신의 몸무게에 대한 냉정한 시각 필요

▲ 유행하는 연예인 다이어트 방법, 과연 내 몸에도 맞을까? (사진제공: 이미지투데이)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은 따로 있다. 식사량을 하루 에너지 소비할 수 있을 만큼 적당량을 섭취하는 습관과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섭취량은 현재 먹는 양의 2/3만 줄이고 점도가 약한 현미밥을 추천한다.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는 스트레칭 위주의 동작을 추천한다. 이는 신체를 유지하는 기본 에너지양인 기초대사량을 늘려 체온유지, 혈액 순환, 호흡 활동 등에서도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은 영양이 불균형한 상황에선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자신의 습관과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인지하는 것이다. 습관은 자신의 잘못된 지난 다이어트 방법을 되돌아 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일일 섭취하는 식단 및 간식, 운동량 등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 속에서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다음 중요한 것은 자신이 현재 체질이나 체중 상태를 인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몸에 맞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염두해야 되는 것은 미용이 다이어트의 필수 순위지만 그렇다고 건강을 후순위로 밀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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