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시는 2009년부터 중국 자매도시인 산둥성 랴오청시 심장병어린이를 매해 초청해 올해로 총 36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줬다. 사진은 수술을 마친 어린이들과 보호자, 광명시 관계자 등이 사랑해요를 손으로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광명시)

[천지일보=유원상 기자] 경기 광명시는 2009년부터 중국 자매도시인 산둥성 랴오청시 심장병어린이를 매해 초청해 올해로 총 36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줬다.

광명시는 부천소재 세종병원과 손잡고 자매 도시인 중국 산동성 랴오청시의 불우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광명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9월 15일 랴오청시를 방문해 수술대상자 4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시의 도움으로 지난달 27일 입국해 심장병 수술을 받고 6일 귀국한다.

이 사업을 위해 시는 매년 수술대상 어린이 및 보호자 왕복 항공료 및 국내 체류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춘표 광명시 부시장은 4일 세종병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수술 경과를 설명 듣고 “수술한 어린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힘든 수술을 잘 견뎌낸 어린이들이 빨리 완쾌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수술을 마치 어린이들은 5일 수도권 유일의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고기와 신비롭고 웅장하게 설치된 41m 규모의 용을 보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만족했다.

광명동굴을 방문한 왕리촨(3, 남)의 어머니 왕민(30, 여)씨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이상이 있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가 막막했는데 광명시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해져 매우 행복하며 광명시에 대한 고마움을 평생 잊지 않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올해는 광명시와 랴오청시가 자매결연을 체결 1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써 그동안 양 도시는 정기적인 청소년·문화 교류, 상호공무원 파견근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간의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는 등 한·중 자매도시의 모범적인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두 도시가 우호를 강화하고, 특히 ‘심장병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은 단순한 협력 이상의 의미가 있는 만큼 이런 사업들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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