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그룹은 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차세대 여성리더를 육성하고, 여성인력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2015 한화 위드(WITH)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한화그룹)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여성 직원들의 경력단절 방지와 일∙가정 양립을 위해 힘쓰고 있는 한화그룹이 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15 한화 위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 한화테크윈 김철교 사장 등 그룹 주요 대표이사 및 계열사 임직원 250명 등 모두 3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한화 위드 콘퍼런스는 그룹 내 여성인력에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자발적인 동기 부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명인 ‘위드(WITH)’는 ‘Women In Tomorrow Hanwha’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일∙가정 양립지원, 여성 인재 육성 및 다양성 존중 문화 정착을 통해 한화의 내일을 ‘함께(WITH)’ 만들어 가자는 의미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여한 직원들은 지난 6주 동안 34개 팀으로 나눠 회사 내에서 여성인력 육성과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팀별로 모여 토론하고, 온라인, SNS 등으로 각자의 의견을 나눠 다양한 방안들을 도출했다.

지난해 콘퍼런스가 여성인력의 성장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둔 것과 달리 올해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데 더 큰 주안점을 뒀다.

남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팀별로 1~2명의 남직원이 반드시 참여토록 했으며, 남성으로만 구성된 팀도 3팀이나 됐다. 6주간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여성인력 들이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직장 내에서 남녀 간의 소통과 편견 없는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워킹맘들이 직장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 육아와 가사에 대한 배우자의 분담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킹맘’을 넘어 ‘워킹페어런츠’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제도와 대책을 제안한 팀들이 많았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한화 돌보미센터 운영과 여성위원회 조직’을 제안한 한화토탈 1팀, ‘패밀리타임 연차제도’ 도입을 의견으로 제시한 한화첨단소재팀, ‘통합포털 구축 및 자율 출퇴근제’를 제안한 한화S&C 1팀, 그리고 전원 남성 직원으로만 구성해 ‘한화그룹 퇴직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제안한 한화갤러리아 3팀 등 4개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앞으로도 한화그룹은 우수한 여성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의 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