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수입차 연료별 점유율 (자료출처: 수입차협회)

수입차 신규등록도 감소 전년比 14.5% 하락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인해 10월 국내 판매량이 약 7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입 자동차 판매 또한 덩달아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가까이 감소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9월보다 14.5% 감소한 1만 7423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올 들어 성장 폭이 가장 낮은 6.0% 증가에 그친 것이다.

폭스바겐 신규 등록은 9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2% 감소했다. 지난 9월 2901대 판매의 1/3 수준에도 못 미쳤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최근의 폭스바겐 디젤 사태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디젤 차량의 점유율 또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판매된 수입차의 연료별 분류에서 디젤 차량은 1만 1057대로 점유율 63.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1001대, 점유율 66.9%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956대(5.5%)로 지난해 771보다 늘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3713대 팔려 1위에 올랐고 이어 BMW(3156대), 아우디(2482대), 푸조(1071대), 폭스바겐(947대), 포드(801대), 토요타(792대), 랜드로버(744대), 렉서스(731대), 미니(69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크라이슬러(509대), 닛산(430대), 볼보(326대), 포르쉐(318대), 재규어(274대), 인피니티(134대), 혼다(132대), 캐딜락(59대), 벤틀리(49대), 피아트(33대), 시트로엥(29대), 롤스로이스(3대) 순을 기록했다.

이번 10월 베스트셀링 수입차로는 처음으로 푸조 2008 1.6 e-HDi(719대)가 1위에 올랐다. 이어 렉서스 ES300h(492대), 벤츠 E 220 블루텍(43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올 1~10월 누적 신규 등록은 21.1% 증가한 19만 6543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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