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이 KOO(쿠) 타이거즈를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을 확정짓자 SKT T1의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뱅’ 배준식이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한국, 3회 연속 우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에이스 ‘페이커’ 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최초로 2회 정상에 오른 팀이 됐다. 아울러 한국팀으로는 3회 연속 우승이다.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최강자가 한국 대표 SK텔레콤 T1으로 선정됐다.

10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이 KOO(쿠) 타이거즈를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팀끼리의 맞대결이었던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은 쿠 타이거즈를 3대 1로 제압하며 우승컵과 상금 100만 달러를 획득했다.

조별예선부터 4강전까지 상대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한 SK텔레콤 T1은 쿠 타이거즈를 상대로 2세트까지 연승을 이어가며 사상 최초 무실세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3세트에서 일격을 맞으며 대기록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4세트를 가져간 SK텔레콤 T1은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LoL팀이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1세트는 경기 초반 상대팀의 위치를 파악한 SK텔레콤 T1이 영리한 판단으로 하단 공격로에서 이득을 취했다. 여기에서 점한 우위를 바탕으로 빈틈없는 운영을 한 SK텔레콤 T1이 무난하게 첫 번째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양 팀 모두 서로 물고 물리는 난타전이 이어졌다. 쿠 타이거즈가 경기 중반까지 앞서나갔으나 ‘바론’ 앞에서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SK텔레콤 T1이 쿠 타이거즈를 쓸어 담으며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고 2세트를 가져갔다.

전열을 정비한 쿠 타이거즈가 3세트에서 난전을 통해 격차를 꾸준히 벌리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 T1은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도 경이로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으나 결국 쿠 타이거즈가 3세트를 승리하며 이번 대회 최초로 SK텔레콤 T1으로부터 첫 세트를 따낸 팀이 됐다.

마지막 4세트는 초반 탐색전 끝에 SK텔레콤 T1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앞선 세트와는 정반대로 SK텔레콤 T1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경기가 흘러갔고 결국 13대 1이라는 킬 스코어가 보여주듯 완벽하게 승리를 굳히며 2015년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달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을 거치며 한 달간 전 세계 e스포츠팬들의 관심 속에 펼쳐진 롤드컵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e스포츠가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새로운 스포츠로 발전해 나가는데 있어 여러분의 성원이 절대적이다”며 “SK텔레콤 T1의 2회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팬분들이 LoL e스포츠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가 개발·운영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국내에서 점유율 44%대로 170주째 연속 온라인 게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게임이다.

▲ 10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현장 모습 (사진제공: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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