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판매량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
슬리핑팩 구매율 남성이 여성보다 크게 높아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마스크팩 종류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팩에 들어가는 기능성 성분이나 시트 모양은 물론, 각 신체 부위별 적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마스크팩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의 구매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9월 28일~10월 27일) 동안 팩·마스크팩 전체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이 가운데 남성이 50%로 여성(42%)보다 더 높은 비중을 보였다. 종류별로 보면 코팩이 전년 동기 대비 352%나 늘었고, 마스크시트팩 9%, 고무·석고팩 26%, 슬리핑팩 25% 등으로 판매가 늘었다. 특히 슬리핑팩은 남성이 79%나 늘어 여성(9%)에 비해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G마켓 관계자는 “건조한 가을 날씨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거칠어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팩, 마스크 판매가 전체적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잠자는 동안 간편하게 수분·영양 등을 보충해주는 슬리핑팩의 경우, 남성 구매량이 여성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울역 롯데아웃렛 내 한 화장품 매장 직원도 “남성들은 보습·진정 효과가 있는 팩을 많이 찾는다”며 “마스크팩은 다른 기능성 화장품과 달리 얼굴에 붙였다 떼기만 해도 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크팩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마스크시트팩은 전년 동기 대비 26% 판매가 늘어난 데 비해, 천연·곡물팩은 284%나 판매량이 급증했다. 팩 도구 판매량도 52%나 늘었다.

팩 종류도 기존에는 마스크시트팩ㆍ코팩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목, 턱, 손, 발 등 신체 각 부위를 관리할 수 있는 팩이 늘고 있다.

턱(chin) 팩은 늘어지기 쉬운 턱 라인을 당겨주는 제품으로 신축성이 강한 패치를 양쪽 귀에 걸어 두었다가 떼어내는 제품이다. 목 주름 관리를 위한 목(Neck) 팩과 눈밑주름·팔자주름 전용 패치는 물론, 입술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입술 모양의 립패치도 있다. 헤어팩은 헤어에센스 등 각종 영양성분이 들어 있는 부직포 재질의 헤어팩을 모발 전체를 감싸듯 착용한 후 몇 분 뒤 벗겨내면 된다. 건조해지기 쉬운 손·발 보습을 위한 팩도 있다. 특히 핸드팩은 에센스가 들어 있는 팩을 장갑을 끼듯 착용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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